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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의 시대가 열렸다…'53경기·52골' 맨시티 트레블 이끈 ‘괴물’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괴물 공격수’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 첫 시즌 만에 유럽 트레블(3관왕)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 기록은 53경기에서 무려 52골 9도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타이틀까지 모두 품었다. 맨시티의 창단 첫 트레블을 이끈 ‘2000년생’ 주역으로 구단과 유럽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그는 11일(한국시간)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3 UCL 결승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상대의 집요한 견제 속에 UCL 결승 무대에서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그러나 팀 동료 로드리의 결승골로 팀이 1-0으로 승리하면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창단 첫 UCL 우승이자 유럽 구단 역대 8번째 트레블 대업을 달성했다. EPL 구단으로는 역대 2번째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이다. 최근 6시즌 가운데 5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EPL 최강팀 입지를 다진 데 이어 오랜 숙원이었던 빅이어까지 품으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그 중심에 홀란이 있었다. 홀란은 맨시티 이적으로 EPL 무대에 입성한 첫 시즌 만에 EPL과 UCL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EPL에서만 무려 36골을 넣어 단일 시즌 역대 최다골 신기록까지 썼다. UCL에서도 12골을 넣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소속이던 지난 2020~21시즌(10골)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UCL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23세 커리어에 유럽 트레블, 그리고 EPL·UCL 동반 득점왕 타이틀을 새긴 것이다.맨시티 이적은 구단과 홀란 모두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홀란은 지난해 7월 바이아웃 조항인 6000만 유로(약 835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재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되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최전방 해결사 부재로 고민이 컸던 맨시티도 마찬가지였는데, 숱한 이적 제안 속 홀란의 선택은 맨시티였다. 이적 당시만 해도 적잖은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앞서 분데스리가에서 2시즌 반 동안 62골을 넣긴 했지만, EPL은 분명 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였다. 데뷔 후 줄곧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전력도 불안 요소로 꼽혔다.홀란은 보란 듯이 ‘괴물’ 다운 행보를 보여줬다. EPL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개막 4경기 만에 첫 해트트릭(3골)과 2경기 연속 해트트릭 등 그야말로 무서운 득점력으로 EPL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이 가장 길었던 침묵일 정도로 한 시즌 내내 꾸준했다는 점도 홀란이 무서웠던 이유였다. 잦은 부상 전력에 대한 우려 역시 깨끗하게 털어냈다.덕분에 홀란은 앤디 콜·앨런 시어러가 보유하고 있던 EPL 한 시즌 최다골(34골)을 넘어선 36골로 EPL 골든부트를 품었다. 특히 콜·시어러는 지금보다 4경기 더 많은 42경기 체제의 기록이었다는 점에서 홀란의 기록은 더욱 눈부셨다. 사상 처음 EPL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석권한 건 2000년생인 홀란의 새 시대가 열렸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나아가 홀란은 UCL 무대에서도 무섭게 날아올랐다. 조별리그 초반 1~3차전에서 5골을 터뜨렸고, 16강 라이프치히(독일)전에선 1경기 5골을 터뜨리는 괴물 행보를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과 8강 1·2차전에서도 각각 1골씩 터뜨렸다. 4강 이후엔 아쉬운 침묵이 이어졌으나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4골 차로 제치고 UCL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영국 PA 통신은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핵심 6명 가운데 홀란을 첫 손에 꼽았다. 통신은 “EPL 입성 당시엔 의구심이 잇따랐지만, 홀란은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켰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해 모든 대회에서 무려 6차례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홀란은 “믿기지 않는 결과다. 지금 나이에 UCL에서 우승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 출신 청년에게도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걸 내가 보여준 것 같다”며 “물론 한두 달만 지나면 모든 게 잊히는 게 인생이다. 다만 트로피를 거머쥔 기분을 꼭 다시 느껴보고 싶을 것 같다. 이번 시즌 우승한 걸 다음 시즌에도 꼭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6.1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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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에 ‘최초’ 축구 역사 썼다… 월드컵 우승+트레블→커리어 끝판왕 탄생

이제 막 23세가 된 축구선수가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월드컵과 트레블을 달성하게 됐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이야기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이기고 ‘트레블(리그·FA컵·UCL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에 나서지 않았지만, 알바레스도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환한 얼굴로 빅이어(UCL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2022~23시즌을 찬란하게 마무리했다.올 시즌은 알바레스에게 유독 특별했다. 프로 커리어를 차근차근 써나갈 23세의 나이에 이미 누구도 이루지 못한 고지를 밟았다. 한 시즌에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이룬 것.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알바레스는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팀의 사상 첫 트레블에 기여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했고, UCL 10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경기 수에 비해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며 맨시티의 순항에 힘을 보탰다. 알바레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맛봤다. 당시 조별리그 3차전부터 결승전까지 선발 출전한 그는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7골)에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우승 주역으로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알바레스는 월드컵을 포함해 축구 역사상 최초 한 시즌 ‘4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과 맨시티의 트로피 수집에 힘을 보태며 ‘커리어 끝판왕’이 된 셈이다. 지난해 1월 맨시티와 입단을 확정한 알바레스는 원소속팀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서 6개월간 임대생으로 더 활약했다. 7월부터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다. 공식전 49경기에서 17골을 넣은 알바레스는 엘링 홀란(52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김희웅 기자 2023.06.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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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에게 받은 '감동 문자'…트레블로 화답한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는 24년 만이자 역대 2번째로 유럽 트레블(3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유일하게 이 대업을 달성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전한 응원 메시지에 대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화답이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꺾고 트레블 대업을 달성한 직후 “퍼거슨 경이 오늘 아침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밝혔다. 퍼거슨 경은 지난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 트레블을 지휘했던 사령탑이다.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24년 전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EPL 구단을 이끌고 유럽 트레블을 달성해 달라는 응원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그의 응원 메시지에 감동했다. 유럽 트레블을 지휘한 감독으로 퍼거슨 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마침 맨시티는 이날 인터 밀란을 꺾고 창단 처음 UCL 정상에 오르면서 유럽 트레블 대업을 달성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FA컵 정상에 올랐던 맨시티는 트레블에 마지막 퍼즐만을 남겨뒀는데,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마침내 대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역대 8번째 팀으로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 EPL 구단으로는 퍼거슨의 맨유에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2번째다. 앞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2차례 씩 트레블을 달성했고, 셀틱과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인터 밀란도 유럽 트레블 역사에 이름을 새긴 바 있다.맨시티는 그동안 EPL 최강팀 입지를 다지고도 유독 인연이 닿지 않던 UCL 잔혹사 고리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최근 6시즌 가운데 무려 5시즌이나 EPL을 제패했지만, 이 기간 UCL에서는 준우승 1회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UCL과는 거리가 있었다. 막대한 투자에도 팀을 UCL 정상까지 이끌지 못한 터라 과르디올라 감독도 적잖은 조롱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20여 년 전 퍼거슨의 맨유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결국 UCL 우승 타이틀 때문이었다.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비로소 팀을 유럽 최강팀 자리로 이끌었다. 앞서 바르셀로나에 이어 맨시티의 유럽 트레블까지 이끌면서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 명장 반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UCL 우승 이후 사라지는 팀들이 있는 만큼, 다음 시즌에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맨시티 감독으로서 UCL 우승을 해봤는지’에 대한 조롱을 더 이상 받을 일이 없게 돼 마음이 놓인다”며 웃어 보였다. 김명석 기자 2023.06.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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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악몽’ 끝낸 펩, “이제 EPL 5회 우승 공로 인정받겠네”

‘위업’을 이룬 펩 과르디올라(52)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발언에는 무수한 감정이 담겨있었다. 무엇보다 ‘안도감’이 커 보였다.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이기고 ‘트레블(리그·FA컵·UCL 우승)’을 달성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우승 트로피는 정말 따기 어렵다. 인터 밀란이 정말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올 시즌은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2016년 7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기 축구를 이식했다. 특유의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 유기적인 움직임을 활용한 플레이 등 맨시티는 서서히 변모했다. 성적도 잡았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최근 6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만 다섯 차례 들어 올렸다. 그러나 UCL 제패는 늘 과제로 남았다. 매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번번이 토너먼트에서 고배를 들었다. 맨시티의 UCL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버 띵킹(Over Thinking)’이 문제로 지적됐다. 올 시즌은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낸 맨시티는 불안한 모습 없이 유럽 정상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 우승의 기세가 FA컵 제패로 이어졌고 여기서 마무리됐다”면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오늘은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내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꿈에 그리던 빅이어를 품었고, 역사적인 팀으로 평가받는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EPL 팀 최초 ‘트레블’을 달성했다. 동기부여를 잃을 만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 (우승) 한 번으로 사라지는 건 원치 않는다. 우리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UCL에서 우승하고 사라지는 팀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런 일은 피해야 한다. 나를 알기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이 이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큰 안도감이 생겼다. 이제 사람들은 내게 UCL 우승 여부를 묻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6년간 5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38경기가 치러지는 리그 특성상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선수단 관리 역시 쉽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간 UCL 제패에 실패하면서 EPL 우승 등을 이뤄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 그는 “EPL 5회 우승도 대단한 일이지만, 사람들은 매 시즌 트레블을 달성해야 완전하다고 말한다. 나는 잘하지만, 매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기에는 부족하다. UCL은 너무 힘들다. 레알 마드리드는 해마다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EPL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EPL 5회 우승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지난 여섯 시즌 동안 우리가 해낸 일은 믿을 수 없다. UCL뿐만 아니라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자평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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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24년 만에 EPL 구단 ‘트레블’ 대업…챔스 우승으로 '마지막 퍼즐' 완성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트레블(3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품었다. EPL 구단이 트레블 대업을 달성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4년 만이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제압하고 트레블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아스널을 제치고 세 시즌 연속 EPL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던 맨시티는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이날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까지 품으며 트레블 대업을 달성했다.UCL 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었던 잔혹사도 마침내 끊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뒤 맨시티는 매 시즌 UCL 우승이 목표였지만, 2020~21시즌 결승에서 첼시에 져 준우승에 그치는 등 유독 UCL과는 우승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 2018~19시즌엔 EPL과 FA컵, 리그컵까지 모두 정상에 오르고도 UCL에선 8강에서 져 이른바 ‘도메스틱 트레블’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6시즌 가운데 무려 5차례나 EPL 정상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EPL 최강팀 입지를 다지고도, 유럽 최강팀으로까지는 평가받지 못했던 것도 유독 닿지 않았던 UCL과 인연 탓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비로소 UCL 우승 한을 풀어내며 유럽 최강팀 입지를 다지게 됐다. 역대 트레블을 달성한 역대 8번째 팀이자 10번째 사례로도 남게 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상 2회) 셀틱(스코틀랜드)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맨유, 인터 밀란이 유럽 트레블 대업을 달성했다. EPL 구단으로는 1998~99시즌 맨유 이후 24년 만이다.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공격수 엘링 홀란은 맨시티 데뷔 시즌에 트레블의 영웅이 됐다. EPL에서도 36골로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도 EPL에 이어 UCL에서도 가장 많은 어시스트(7개)를 기록하며 우승 핵심 선수로 우뚝 섰다.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2008~09시즌, 2010~11시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감독으로 역대 세 번째 UCL 우승을 경험했다.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에 이어 이번엔 맨시티 사령탑으로서 두 번째 트레블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맨시티의 UCL 우승을 이끈 주인공은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였다. 앞서 시즌 득점 수가 단 3골(EPL 2골·UCL 1골)이던 그는 시즌 4번째 골을 맨시티의 UCL 우승을 이끄는 결승골로 장식했다. 그는 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컷백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흐르자, 이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동작을 하지 못할 정도의 강력한 슈팅이었다.여기에 골문을 지킨 에데르송의 선방쇼까지 더해졌다. 이날 맨시티는 볼 점유율은 58%로 앞섰으나 슈팅 수에서는 7-14로 크게 밀렸지만, 로드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하며 유럽 최강팀 자리에 우뚝 섰다.맨시티 주장 일카이 귄도간은 “정말 행복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 부담감을 최고의 방식으로 풀어냈다”며 우승을 만끽했다. 존 스톤스도 “이 팀의 일원이 돼 역사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토트넘 출신 수비수 카일 워커도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적인 UCL 우승 순간을 즐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에서 우승한 뒤 사라지는 팀들이 있다. 우리는 그런 일만큼은 피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사실 오늘보다 맨유와 FA컵에서 승리한 뒤 우승한 게 더 기뻤던 것 같다. 이제는 누구도 나에게 ‘맨시티 감독으로서 UCL 우승을 해봤는지’ 물어볼 일들이 없게 돼 마음이 놓인다”며 유쾌한 트레블 달성 소감을 밝혔다. 김명석 기자 2023.06.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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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챔스까지 품는다…역사상 10번째 주인공 누가 될까

한 시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우승에 도전하는 두 선수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각자 소속팀의 UCL 결승을 이끈 훌리안 알바레스(23·맨체스터 시티)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인터 밀란)다.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가 각각 속한 맨시티와 인터 밀란은 다음 달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2~23 UCL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유럽 최강팀을 가리는 단판 승부에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도 참전한다.특히 알바레스와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반년도 채 안 돼 UCL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알바레스는 카타르 월드컵에 전 경기(7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고, 마르티네스도 6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역사상 월드컵과 UCL을 동시에 제패하는 영예를 안은 건 단 9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함께 영광을 안았다. 1974년 바이에른 뮌헨의 유로피언컵 우승을 이끈 셉 마이어와 폴 브라이트너, 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벡,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울리 회네스가 7주 뒤 서독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998년 크리스티안 카렘뵈가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소속으로 UCL과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을 이끈 2002년 호베르투 카를로스, 2018년 라파엘 바란도 각각 브라질과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으로 한 시즌 월드컵과 빅이어(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올해에는 5년 만이자 역사상 10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나온다. 월드컵 때 함께 영광을 누렸던 둘 중 한 명에게만 그 영예가 돌아간다. 공교롭게도 알바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2차전에서 쐐기골을, 마르티네스도 AC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각각 넣고 결승 무대로 향한다. 기세를 이어 결승 무대에서도 골까지 터뜨린다면 대기록에 스스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5.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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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계 'GOAT' 향하는 과르디올라, 두 번째 트레블 기회 잡다

펩 과르디올라(52)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한 번 하기도 어려운 유러피언 트레블(정규 리그·자국협회 컵 대회·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시 한번 노린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1로 크게 앞서며 UCL 결승전 자리를 예약했다.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다. 결승전은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무려 3개 대회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18일 기준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4점 차로 앞선 1위. 당장 오는 22일 열리는 EPL 37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우승을 확정한다. FA컵 결승전은 오는 6월 3일 열리는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이다.유럽 리그에서 트레블은 역사상 9명의 감독에게만 허락됐다. 앞서 맨유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1999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시절 거스 히딩크(1988년) 등이 트레블에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09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고 트레블에 성공한 바 있는데, 무려 14년 만에 두 번째 기회를 잡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서는 세간의 비판을 바꿀 기회다.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 해 트레블에 성공, 감독계의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단 37세에 이룬 업적이었다. 뛰어난 선수진은 물론, ‘티키타카(짧은 패스 위주로 공격을 전개)’로 대표되는 그의 전술은 2010년대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그의 바르셀로나는 2010년대를 평정했고, 2011년에 두 번째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문제는 그 이후의 커리어였다. 2013년 바이에른 뮌헨(독일)·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와 컵 대회 트로피를 꾸준히 들어 올렸으나, 매번 UCL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 앞서 트레블이라는 업적에도, ‘감독의 전술이 뛰어난 게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 덕분’이라는 비판이 이어진 배경이다.하지만 올해 맨시티는 다르다. 과르디올라가 시즌 중 내세운 3-2-4-1 전형에, 유수의 클럽들이 패배했다. 맨시티는 최근 3개월째 패배가 없다. 2월 6일 이후 공식전 23경기 19승 4무. ‘UCL의 왕’이라 불린 레알도 맨시티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필요한 건 단 3승. 37세에 축구계를 뒤흔든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전드 사령탑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 김우중 기자 2023.05.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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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인터밀란 우승 확률 공개…일방적인 챔스 결승 치러지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격돌한다. 사상 첫 두 팀의 맞대결이 대망의 결승전에서 치러지게 됐는데, 우승 가능성은 맨시티에 크게 쏠리는 분위기다. 맨시티와 인터밀란은 오는 6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2~23 UCL 결승전(단판승부)을 치른다.앞서 맨시티는 18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대파하고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홈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과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을 더해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켰다.맨시티가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2번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맨시티는 전날 결승에 선착한 인터밀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인터밀란은 AC밀란과 2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3-0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밀란은 지난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산 6번째 결승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이 UCL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맞대결이 UCL 결승에서 성사된 셈이다.이번 대회에서 맨시티는 ‘무패’로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비야 등을 제치고 4승 2무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토너먼트에서도 단 한 번도 패배를 당하지 않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인터밀란은 지난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패를 당했으나, 토너먼트 이후엔 포르투와 벤피카, AC밀란을 상대로 무패로 결승까지 다다랐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맨시티가 인터밀란보다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서 8강과 4강에서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를 잇따라 제친 것도 맨시티가 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배경이다.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74%로, 인터밀란은 26%로 각각 내다봤다. 옵타 역시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65.88%, 인터밀란은 34.12%로 책정했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우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다.맨시티는 이번 시즌 UCL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FA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3개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르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EPL 구단으로는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3.05.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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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중원 조련했다’…올 시즌 최고 MF는 이 선수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가 올 시즌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운 활약을 펼쳤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레알과의 4강에서 합계 5-1으로 크게 앞서며 결승전 자리를 예약했다.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의 결승이다. 맨시티는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빅 이어(UCL 트로피)’를 놓고 UCL 결승 단판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다.그야말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레알을 상대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사실상 ‘반코트’ 경기를 펼쳤다. 레알은 맨시티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제대로 된 볼 탈취에도 실패했다. 레알이 자랑하는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는 맨시티 앞에서 제대로 힘도 써보지도 못했다. 맨시티의 3선을 책임진 로드리와 존 스톤스가 빛났다. 두 선수는 시종일관 안정적인 빌드업을 펼쳤다. 특히 로드리는 이날 가장 많은 패스(113회)를 성공하며 중원을 진두지휘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8일 로드리의 이날 주요 기록을 조명했다. 이날 로드리는 태클 성공률 100%(3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최다 볼터치(124회), 최다 패스(113회), 경합 승리 7회, 공중볼 승리 2회, 수비 성공 11회 등을 기록했다. 로드리에 맞서 선발 출전한 레알의 중원(모드리치, 크로스, 발베르데)은 단 92개의 패스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9년 7월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로드리는 4시즌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안정적인 패스 능력은 물론 뛰어난 수비 실력을 뽐낸 그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로드리는 이날 포함 203경기 출전 16골을 기록했다. 입단 첫 해부터 2관왕(리그컵·슈퍼컵)에 성공한 그는 이후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는 팀의 첫 3관왕(리그·FA컵·UCL)에 도전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3.05.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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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2년 만에 챔스 결승행…레알 마드리드 14년 만의 ‘굴욕’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하고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년 만에 최다골 차 패배 굴욕 속 UCL 무대에서 퇴장했다.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과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을 더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앞서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1로 크게 앞서며 지난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시 첼시에 져 사상 첫 UCL 우승에 실패했던 맨시티는 다시 한번 빅이어(챔스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맨시티는 앞서 UCL 조별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비야 등을 제치고 G조 1위(4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 라이프치히(1·2차전 합계 8-1) 8강 바이에른 뮌헨(4-1) 4강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맨시티는 전날 AC밀란을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밀란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두 팀은 오는 6월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단판승부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UCL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강 무대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앞서 조별리그 F조를 1위로 통과해 16강에 오른 뒤 16강 리버풀(1·2차전 합계 6-2) 8강 첼시(4-0)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잇따라 제압했다. 그러나 맨시티 원정길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UC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볼 점유율 61%-39%, 슈팅수 16-7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경기는 시종일관 맨시티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까지 79%의 볼 점유율과 패스 횟수에서도 10배 가까이 앞설 정도로 경기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베르나르두 실바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7분엔 헤더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일카이 귄도간의 슈팅이 골키퍼 발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31분 더 브라위너의 프리킥을 아칸지가 헤더로 연결하며 3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엔 필 포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4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건 너무 고통스러웠다. 1년 만에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를 증명해 보였다”며 선수들에게 대승의 공을 돌렸다. 반면 패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가 더 나은 경기를 펼쳤고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UCL 4강에 진출했는데 이렇게 강력한 팀과 맞서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이날 멀티골을 넣은 베르나르두 실바는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UCL 무대에서 2골을 넣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9.04의 평점을 매겼고, 아칸지(8.34)와 더 브라위너(8.323) 잭 그릴리시(8.08)도 8점대 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가 평점 6.38을 받은 게 최고 평점이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4골을 실점하고도 6.2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자칫 더 큰 점수차로 참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버텨냈다는 의미의 평점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3.05.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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